AT&T 주가 전망, 미국 대선 후 미래를 보라

AT&T 주식은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있는 미국주식 중 하나이다

글로벌 최대 통신기업인 AT&T의 주식은 8월 19일 기준으로 한국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금액이 1억 6천만 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있는 미국주식중에 하나입니다.

이런 AT&T의 주가가 최근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AT&T가 어떤 회사이고 왜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투자 포인트가 있는지 오늘 함께 알아 보도록 합시다.

 

어떤 회사?

AT&T의 사업을 크게 쪼개보면 3가지 부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

1. 유무선 통신 및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뮤니케이션 부문 - 80.7%

2. TV 프로그램 및 영화를 제작/배포하는 워너 미디어 - 16.4%

3. 남미 사업 부문 - 3%

 

위의 그래프에서 알 수 있듯, 상대적으로 통신(커뮤니케이션) 쪽 비중이 높습니다.

커뮤니케이션 부문은 안정적인 수익을 꾸준하게 내는 효자사업으로, AT&T가 30년 가까이 배당을 늘릴 수 있게해준 근간입니다.

 

AT&T는 약 30년간 배당을 늘려온 고배당주의 대표이다

바로 이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한국인들이 AT&T를 사랑하는 이유인데요, 최근 1년 배당금을 기준으로 보게되면 배당수익률이 약 6.85%로 매우 고배당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배당주로서의 매력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AT&T의 주가 흐름이 꽤 오랫동안 좋지 못합니다.

최근 1년간 S&P500은 15.8% 상승했고, 대표적인 경쟁사인 버라이즌은 8.4% 상승한 반면, AT&T는 10.4% 넘게 하락했습니다.

 

고통을 겪는 이유

2020년 1분기 기준 매출액 총액을 살펴보면 약 42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는 예상치까지 하회한 안좋은 수치입니다.

 

커뮤니케이션 부문은 선방했습니다.

무선서비스 이용자 순증 수치를 보면 16만 3천명 정도로 예상치를 약 9만명 상회했습니다.

다만 코로나로 인해 소매점이 문을 닫다보니 핸드폰과 같은 통신장비를 팔지 못해 장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이 손실액은 영업을 못하다보니 마케팅비가 자연스럽게 감소하여 어느정도 상쇄됐습니다.

 

문제는 워너 미디어 부문에 있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워너 미디어의 사업 전반에 걸쳐 악영향을 끼친것 입니다.

첫 째,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미 대학 경기 협회(NCAA)에서 남자 농구 토너먼트를 취소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워너 미디어의 NCAA관련 매출이 약 4억 달러 감소했습니다.

 

둘 째, 워너 미디어의 또 다른 주 수입원이였던 영화 제작/상영에도 문제가 생겼습니다.

막대한 금액을 들여 영화를 제작해도 사람들이 극장에서 소비를 해주지 않으니 손실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넷플릭스가 AT&T의 발목을 잡았다

셋 째,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오히려 큰 수혜를 입은 넷플릭스의 성장이 AT&T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넷플릭스와 같은 OTT 서비스가 익숙해지면서 더 이상 케이블TV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케이블TV를 해지하면서 AT&T의 케이블TV 가입자 수가 89만 7천명 감소한 것 입니다.

 

AT&T도 HBO Max라는 OTT 서비스를 뒤 늦게 내놨지만 현재로서는 넷플릭스에 비해 컨텐츠의 양도 밀리고 가격도 비싼편이라 경쟁력이 없는 상태입니다.

 

투자 포인트

하지만 AT&T의 주가가 언제까지고 안좋은 흐름을 보이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AT&T는 통신산업의 최강자로 안정적인 수익에서오는 고배당의 매력을 갖고있는 주식임에 변함이 없습니다.

 

여기에 지금 겪고있는 문제들이 해소가 된다면 주가는 상승 흐름으로 바뀔 것으로 보이는데요.

케이블TV 가입자의 감소는 슬슬 바닥을 다질 것 입니다.

 

또한 HBO Max의 컨텐츠가 증가하면서 경쟁력이 갖춰지면 그 동안 포화상태에 있는 통신산업의 뻔한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익구조가 창출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그러니 저는 고배당의 매력에 성장성까지 갖춘 AT&T 주식을 추가 매수할 생각입니다.

특히 지난 포스트에서 말했듯 미국 대선이 끝난 후에는 가치주가 성장주보다 강세를 띄기 때문에 대표적인 가치주인 AT&T를 매수하기 좋은 시기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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