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삼성전자 주가 전망

삼성전자가 12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얼마 전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발표가 있었습니다.

시장 전망치였던 10조원 초반을 훌쩍 넘긴 12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는데요,

이렇게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긴건 반도체 슈퍼 사이클의 영향을 받았던 2018년 4분기 이후 7분기 만입니다.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쉽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

이렇게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바탕은 IM(스마트폰) 사업부와 CE(가전) 사업부의 선방 덕분입니다.

일단 코로나 19로 인해 억눌려있던 소비심리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폭발하면서 TV·가전·스마트폰 부분의 수요가 급등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수요급등의 파이를 삼성전자가 다른 기업에 비해 많이 챙겨오게된 것도 있습니다.

 

삼성 QLED TV

코로나 19로 언텍트 이코노미(비대면 경제)가 활성화 되면서 기존 세일즈 맨 위주로 판매되던 TV·가전·스마트폰이 온라인 판매로 트랜드가 변화했습니다.

이러한 트랜드는 세일즈 맨에게 인세티브를 지급할 이유가 없어져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게 됩니다.

 

또 오프라인 마켓에서는 세일즈 맨의 영업이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이때 더 큰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타 회사의 제품이 판매되어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온라인 구매 트랜드에서는 이 과정이 생략되기 때문에 브랜드 파워가 높은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받게 됐습니다.

 

삼성 그랑데 AI

그 결과 영업이익의 절반정도가 TV·가전·스마트폰 등의 세트 비즈니스에서 나왔는데요, 세트 비즈니스의 영업이익이 이렇게 잘나왔던 적이 없습니다.

세트 비즈니스에서의 영업이익이 이렇게 까지 높을 수 있던 이유는, 아이러니 하게도 낮은 D램 가격도 한 몫 했습니다.

낮은 D램 가격으로 DS(반도체)사업부의 영업이익이 낮아졌지만 IM사업부는 D램을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수익성이 높아진것 입니다.

 

이게 바로 삼성전자가 갖고있는 완벽한 포트폴리오의 힘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오포, 비보, 샤오미가 화웨이의 중국내 마켓쉐어를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분기가 화웨이가 쟁여둔 부품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입니다.

화웨이가 스마트폰을 못만든다고 해도 그 파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중국내 시장은 오포, 비보, 샤오미가 마켓 쉐어를 챙겨갈 것이고, 글로벌 시장은 애플, 샤오미, 그리고 삼성전자가 챙기게 될 것 입니다.

 

이 시기에도 삼성전자의 포트폴리오가 가진 힘이 나타나게 됩니다.

D램 가격이 내려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오포, 비보, 샤오미가 당장은 주문을 하지않고 기다리겠지만 내년 1분기가 되면 주문을 하게될 것이고 D램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DS사업부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2

그리고 화웨이가 글로벌 마켓에서 빠지게 되면 하이앤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마켓쉐어를 나눠 먹을 업체는 삼성과 샤오미 밖에 안남게 됩니다. 물론 애플도 안드로이드 유저를 흡수하기 위해 iOS 14에 위젯을 도입하고 iPhone SE2와 12 미니를 앞세워 비교적 저렴한 선택지도 제공하고 있지만, 결국 삼성전자의 글로벌 마켓쉐어가 크게 늘거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 개인적으로는 삼성전자의 주가는 내년 1분기를 기점으로 8만원에서 10만원 이상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생각해 조금씩 적립식으로 추매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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