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부

닷컴 버블과 지금의 주식 시장 어떻게 닮았는가

1분 생활건강 2020. 9. 26. 18:57
반응형

주식 공부 조금이라도 하신 분들이라면 '닷컴 버블'이라는 말 꼭 들어보셨을 겁니다. 닷컴 버블은 1995년부터 2000년에 걸친 인터넷 관련 기업의 성장에 따른 주식 시장 가격의 급속한 상승을 말합니다. 버블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 이 급속한 상승은 거품이 터지듯 터져, 주식 시장의 폭락을 야기시켰습니다.

 

닷컴 버블

최근 이러한 닷컴 버블과 현재의 주식 시장이 닮았다고하는 주장이 점점 자주 들려오는데요. 저는 1995년~2000년에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이였기 때문에, 그때의 닷컴 버블과 현재 주식 시장이 어떻게 닮았는지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_경제의신과함께'의 영상을 통해 함께 공부해볼까 합니다.

 

닷컴 버블 시기에는 회사 이름에 .com(닷컴), IT 만 붙어있으면 연일 상한가를 치던 시절이였습니다. 현재의 카카오인 다음의 경우 15일 연속 상한가를 쳤고, 공모시장과 비상장시장까지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한 벤처기업의 대표는 '대기업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 벤처의 시대다!'라며 뉴스 인터뷰를 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럴만한 회사가 아니였으나 당시 시장은 IT 기업들에 엄청난 시가총액을 부여하고 산업의 미래라고 포지셔닝을 해줬습니다.

 

기업의 꿈 대비 주가 가치를 평가는 PDR

이 때에는 회사의 이익이 없어도 매출을 기반으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져, 지금은 일반화 된 새로운 기업평가 모델인 PSR(Price to Sales Ratio)이 생겨나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 날에는 한 술 더 떠 이익도 매출도 아닌 꿈을 보라며 기업의 꿈을 가치로 평가하는 PDR(Price to Dream Ratio) 모델이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 "요즘 돈 벌려면 재무재표 보고 투자하지 말아라". 과연 올바른 투자일까요?

 

최근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등 공모시장이 뜨겁습니다. 공모만 했다하면 따상은 기본으로 깔고가는 분위긴데요. 99년에도 KTF(현재의 KT)가 공모후 따상하여 SKT보다 시가총액이 높았던 적이 있습니다. 분면 회사의 가치는 SKT가 높은데 공모시장의 열기 때문에 이해할 수 없는 시가총액이 나오게 된 것 입니다.

 

최근 사기 논란에 휩쌓인 니콜라

저는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니콜라와 현대차를 떠올렸습니다. 최근 사기 의혹으로 주가가 폭락한 니콜라는 실제 생산된 제품 하나 없이 CEO가 말하는 '꿈'만으로 수소차를 양산하고 있는 현대차의 시가총액을 훌쩍 뛰어 넘었습니다. 물론 미국과 한국이라는 시장적 차이도 있지만 투자자들이 꿈과 스토리에 매료되어 눈 앞의 건실한 기업을 알아보지 못하고 허상을 쫓은 결과라고 보는것이 맞겠습니다.

 

그렇다고 이익을 내던 회사들에 거품이 끼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이익을 잘 내고 있던 SKT 또한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당시의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니 스토리만 있는 회사 그리고 스토리와 모멘텀이 함께하는 회사 모두 거품이 끼었엇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날에는 바이오, 언텍트, 엔터테이먼트, 친환경 등 꿈이 반영되기 쉬운 종목들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분명 지금 우리는 인터넷의 시대에 살고있지만 닷컴 버블 당시에는 광기에 가까울 정도로 무분별하게 기업의 가치를 평가 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외치던 인터넷 시대는 왔습니다만 닷컴 버블이 꺼지고 나서야 왔습니다. 바이오, 언텍트, 엔터테이먼트 그리고 친환경이 산업을 주도하는 시대 또한 분명히 올것입니다. 하지만 해당 산업에 투자할 때는 닷컴 버블을 반면교사 삼아 꿈과 스토리에 매몰되지 말고 기업의 진짜 가치를 알아 볼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