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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첫 월급부터 재테크 해야하는 이유 ① 래칫효과

by 1분 생활건강 2020.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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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윤신입씨. 정신없이 바쁘게 일을 배우다보니 어느새 고대하던 월급 날이 왔다.

 

‘띠링~!’

[XX뱅크] 입금: 2,140,000원 잔액: 2,154,240원

 

첫 월급에 마음이 들뜬 윤신입씨는 퇴근 후 그 동안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을 모시고 고급스러운 소고기 집에서 외식을하며 감사의 선물을 드렸다. 주말에는 가까운 백화점에 들러 봐뒀던 옷 한 벌 그리고 업무에 필요할 것 같은 태블릿 PC도 구입했다. 저녁에는 가까운 친구들과 만나 밥 한 끼 거하게 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띠링~!’

[XX뱅크] 출금:164,000원 잔액: 243,740원

 

‘그래, 저축은 다음 달 부터 시작하자.’

 

일 년이 지났다. 이제 신입이라는 이름이 어색해진 윤신입씨는 과연 저축에 성공했을까? 답은 ‘아니오’일 확률이 높다. 열심히 일해서 받은 첫 월급을 금새 다 써버린 윤신입씨는 진정한 어른의 특권이라며 신용카드를 만들어 다음 월급 날 까지 마치 자기 돈인 것처럼 사용했다. 결국 두 번째 월급은 구경도 못해보고 카드값으로 나갔다. 빠져 나올 수 없는 악순환의 시작이었다.

 

그러는 사이 매일 아침, 점심, 저녁으로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게 일과가 되었고 주말이면 친구들을 만나 술 한잔 기울이며 업무 스트레스를 푸는게 일상이 되었다. 인터넷 쇼핑몰에는 사고싶은 옷들이 뭐 그리 많은지..

 

텅텅 비어있는 통장 잔고를 확인한 윤신입씨는 이제라도 저축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매일 마시던 커피, 왜인지 모르게 참석 안하면 안 될 것 같은 친구들과의 술자리를 포기하기가 쉽지 않았다. 옷은 매달 샀는데 입을게 없다.

 

첫 월급부터 재테크 해야하는 이유 그 첫번째: 래칫효과(ratchet effect)

위의 윤신입씨 사례와 같이 한 번 올라간 소비수준은 이미 소비하는 즐거움을 맛봤기 때문에 다시 내려오기 매우 어렵다. 이와 해당하는 경제용어로 ‘래칫 효과(ratchet effect)’라는 용어가 있다.

 

‘래칫(ratchet)’이란 한쪽 방향으로만 회전을 하고 반대 방향으로는 회전하지 못하는 톱니바퀴를 뜻하는데 소득수준이 높았을 때의 소비성향을 소득수준이 낮아져도 그만큼 낮아지지 않는 현상을 역 방향으로 회전할 수 없는 톱니바퀴에 비유한 경제용어이다.

 

윤신입씨의 경우에 소득수준이 달라진 것이 아니다. 하지만 첫 월급부터 저축할 여력을 남겨두지 않고 소비수준을 최대한으로 높였다. 그렇게 굳어진 소비성향을 바꾸기 어려웠고 그 결과 가벼운 통장만이 남게 된 것이다.

 

이러한 ‘래칫 효과’ 때문에 우리 월이백들은 첫 월급부터 소비수준을 적정한 수준으로 억제하는 습관을 들여야한다. 소비를 억제하는 습관을 어떻게 들이는가는 앞으로의 글을 통해 전할테니 항상 함께해주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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